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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클래식한 디자인은 왜 오랜 시간 사랑받는가. 푸조 장고

관리자 2024-07-02 조회수 126
클래식한 디자인은 왜 오랜 시간 사랑받는가. 푸조 장고


복고풍 디자인이 유행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일시적인 유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클래식 혹은 레트로라 불리며 시장에 자리 잡은 이 같은 스타일은 단순하고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스타일 중 하나로 인식한다. 클래식한 스타일이 인기를 얻었을 때 사람들은 과거 스타일과 다자인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의 일시적인 향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의 오래된 향수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 역시 클래식한 디자인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스타일에 마음을 빼앗겨 버려서 이제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사랑받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처럼 그 시대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클래식한 매력을 느낌으로서 더욱 강한 끌림을 경험하고 있다.

푸조의 모터사이클 중 장고라는 클래식 스타일의 스쿠터가 있다. 외형은 클래식한데 기능은 현대적인 모델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클래식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 클래식카는 외형도 클래식하고 내부 역시 오래전 내부를 그대로 복원하는 것을 중요시 한다. 오래된 클래식카를 복원하는데는 기술과 소재, 그리고 방식까지 모두 이전 것들을 최대한 고수하는데 오리지널의 부품을 수배하고, 최대한 비슷한 소재를 찾아 오래전 방식으로 낡고 헤지고 파손된 부위를 새것처럼 만든다. 매력적인 과정이지만 이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푸조의 장고 같은 현실적인 클래식 모델은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스타일은 클래식이지만 기계적인 성능은 최신식이고 모두 새 부품이기 때문에 고장률도 낮다. 고장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대량생산에 의해 부품은 넉넉하고 수리나 교체도 쉽다. 유지보수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리지널이 아니네, 진짜 클래식이 아니네 하는 딴지를 들을 필요도 없다. 알만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푸조의 장고 디자인은 푸조 모터사이클이 1953년 발매한 S55와 S57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이다. 자사의 오래 전 모델이 디자인의 시작점이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디자인을 했는데 누가 푸조 장고를 보고 오리지널리티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푸조의 장고는 2013년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딱히 큰 변화를 주고있지 않다. 푸조의 S57C와 닮은 외관 디자인으로 현대의 디자인을 완성시킨 후 그 후로는 컬러와 데칼, 액세서리 정도의 변화를 주고 것이 전부다. 가끔 조금은 파격적인 컬러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기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고 역사를 계승하며 지킬 것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장고에 대한 푸조의 전략이며 앞으로도 이런 전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모든 모델들에게 쉽게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푸조의 장고가 오랜시간 디자인이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사람들은 뭐라고 하지 않지만 혼다의 PCX나 야마하의 앤맥스, 스즈키의 버그만 같은 모델이 계속된 연식변경에서 디자인이 바뀌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출한다. 오래된 사골 디자인이라 지적하고 손가락질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푸조 장고가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리티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시장에서 이런 대접을 받는 브랜드와 모델은 몇 개 되지 않으며 브랜드하고 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 클래식 스타일은 단순히 유행에 따라 지나가는 트랜드가 아니다. 클래식 스타일은 시대를 초월한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고 브랜드는 과거의 스타일에서 현대의 소비자들이 열광할만한 모델들을 하나씩 끄집어내 상품화 하고 있다. 푸조의 장고처럼 말이다.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각 시장에서는 성공신화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아이콘 같은 모델들이 많고 그런 모델들은 지금도 또 앞으로도 끊임없이 재창도돼 클래식 스타일이란 타이틀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푸조의 장고는 지금도 스타일리시 하지만 앞으로 계속 스타일리시 할 것이다. 물론 디자인은 거의 변경이 없이 계속 이어질 것이지만 그것을 보고 과거의 디자인이라 지적할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장고의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이 모델의 장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시간이 더 지나 다음 세대 장고의 디자인이 나오더라도 현세대 장고의 디자인은 장고라는 모델의 역사에 길이 남아 또 하나의 과정으로 남을 것이다.

패스트패션이 수십 수백 가지 디자인의 옷을 미친 듯이 찍어내고 SNS나 숏폼에서 트렌드가 빠르게 만들어지고 또 다음 트렌드에 밀려 빠르게 사라지는 세상. 밈이나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이슈가 만들어져도 빨리 탑승해 남보다 먼저 하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도 쉽게 시대에 뒤떨어져진다는 평가를 받는 시대. 이런 현실에 클래식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오히려 지속가능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에 등장한 푸조의 장고를 구입한 사람이 만일 지금까지 장고를 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트렌드에 둔감한 사람이라고 평가받을까? 아님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개성 있는 라이더라 평가받을까. 이것이 이 글의 제목인 클래식한 디자인이 왜 오랜 시간 사랑받는지에 대한 답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2024년도 업그레이드 버전의 뉴 컬러 장고가 출시되었고 장고 구입과 관련된 문의는 다빈월드 홈페이지 (www.dabinworld.com) 또는 전국 푸조모터싸이클코리아 대리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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