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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월드 소식

[월간오디오] Triangle Capella

관리자 2025-01-09 조회수 224

프랑스 특유의 우아함을 담은 차세대 액티브 스피커




프랑스 트라이앵글의 스피커는 미스터리한 점이 많다. 뛰어난 이탈리아 스피커들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우아한 몸매도 그렇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으면 마치 전 세계가 이제 오디오 제품의 허상에서 벗어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청기 카펠라(Capella)는 동사의 최신 무선 스피커 시스템이다. 이전에도 동사 제품에 무선 시스템이 있었지만 종래의 낮은 가격대의 제품과는 좀 다른 고급기이다. 따라서 인클로저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아함에서부터 고급기의 영역이 무엇인가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프랑스 최신 패션 수준이다.




지난 시절에는 오디오 기기가 아름다워 봐야 어쩔 것이냐, 소리만 좋으면 되지 않느냐, 그런 배짱도 통했지만 지금은 어렵다. 소설은 재미 따위보다도 문학성이 중요하다고 아직도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지만, 그래서 근래 2000년대 들어서 지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누구인지 이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시절이 되어 버렸지만, 작품성과 함께 재미가 없는 책은 휴지 뭉치 취급을 당한다. 영화를 비롯해 모든 창작물의 본질이 그렇다. 그러나 신문 사설을 보면 놀랍다. 학위 논문 같아서 사설 읽는 사람은 필자와 교정부 직원 두 사람이라는 시절은 까마득한 옛말이 되었다. 요즘 신문 사설은 마치 한 편의 잘 쓰인 콩트 같은 친절과 재미가 들어 있다.




트라이앵글의 최대 업적! 이런 가격대에 이런 우아한 몸매! 이 한 가지만으로도 트라이앵글의 업적은 혁혁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이런 가격대에서 웬만한 고급기와 버금가는 재미나는 수준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이만하면 음악 듣기에 충분하지 않는가, 들을 때마다 그런 감탄이 나오는 제품들이 즐비한 것이다.




시청기는 이미 소형 무선 스피커를 여러 기종 발표한 동사에서 이제 소형 시스템으로 플래그십이요 하고 내놓은 그런 기종이다. 소리를 들어 보면서 그동안 무선 스피커에 은근히 깔려 있었던 약간의 의구심마저 말끔히 사라져 버림을 느낀다. 소리와 달리 기계적인 불안감이 다소 남아 있었지만 그것마저 말끔히 가셔 버린 것은 ‘스테레오 허브’라는 외부 노출형 컨트롤 장치 때문이다. 대부분의 무선 스피커와 달리 컨트롤 장치가 별도로 있어 기기의 안정도와 신뢰도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를 내부에 수납하면 우선 겉보기는 깔끔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마추어, 즉 초보자를 위한 기능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스테레오 허브라는 이 컨트롤 박스는 작은 종이책 크기 정도이며 스트리밍과 기타 모든 입력 연결을 담당한다.




이 기기는 네트워크에 무선으로 연결되는데, 공식 연결은 구글 홈(Google Home) 앱을 통해 수행되며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아이폰의 경우 와이파이 항목의 네트워크 연결 요청 방식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완료된 후 전면 패널 LED는 깜박거린다. 그다음 리모컨과 페어링하고, 그 후에 각 스피커와 스테레오 허브 후면에 있는 ‘페어링’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연결을 위해 WiSA 무선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WiSA는 오디오 전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최대 24비트/96kHz 해상도의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허브와 각 스피커 간의 연결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는다.




스테레오 허브의 입력은 스트리밍 외에도 블루투스, USB 타입 B, 세 개의 옵티컬과 1개의 코액셜, HDMI ARC(CEC) 및 스테레오 RCA와 3.5mm Aux 형태의 아날로그 입력이 마련되어 있다. 그중 3.5mm Aux는 옵티컬 입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디지털 입력은 PCM 최대 24비트/192kHz의 고해상도 파일 재생을 지원하며, 에어플레이, 크롬캐스트, 룬 모두 지원한다. 그리고 전용 앱(Triangle Capella)이 있고 이 앱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그중 인상적인 것은 아이폰을 사용한 자동 룸 튜닝 기능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전용 마이크가 필요하다.




스피커를 살펴보면, 우퍼는 동사에서 즐겨 사용하는 16cm 크기의 페이퍼(천연 셀룰로오스 펄프) 재질의 원뿔형 드라이버로, 통풍이 잘되는 알루미늄 섀시와 폼 및 특수 처리된 고무로 조립된 하프 롤러 서스펜션이 장착된 것이 특징.




TZ2530MG 트위터는 25mm 마그네슘 알루미늄 함금 돔 트위터이며 페이즈 플러그가 결합되어 있고 금속의 숏 혼 안에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인클로저의 바닥에 하향식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 구조의 플린스 틈새를 통해 배출된다. 이런 방식으로 포트의 출력을 분산시키면 스피커가 주변 벽의 영향에서 보다 자유롭고 거치에 대한 번거로움도 줄어든다. 또한 각 스피커에 내부에는 50W 앰프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차세대 DSP가 결합되어 있다. 그리고 DVAS(Driver Vibration Absorption System)라는 고밀도 천공 브레이싱 소재가 미드·베이스 드라이버 후면에 댐핑 소재로 접합되어 있는데 강성을 향상시키고 진동을 크게 줄여 선명하고 무색의 사운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깔끔한 터치가 많이 있다. 화려한 네 가지 마감, 샴페인 골드 컬러의 고급스러운 트림 링과 플린스, 그릴은 물론 캐비닛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든 스타일리시한 방식도 장점이고, S05라고 불리는 스탠드는 별매이지만 스피커 캐비닛 하단의 알루미늄 플린스에 완벽하게 맞도록 설계되어 있다.




트라이앵글의 사운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이 스피커는 나이 든 사람에게는 마치 중학교 동창들처럼 편안하고 매끈하기 짝이 없다. 거대한 스피커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풍성한 저역의 토대 위에 모든 음악이 아름답고 상쾌하다. 그야말로 감탄할 만한 품질이다. 웬만한 까탈스러운 취향이라도 흠칫하는 자극을 받을 것이다. 수십 년 경력의 오디오 마니아라고 해도 놀랄 만한 사운드가 여기에 있다.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50W×2   
사용유닛 우퍼 16cm 내추럴 셀룰로스 멤브레인, 트위터 2.5cm 마그네슘 알로이 돔
재생주파수대역 42Hz-22kHz(±3dB)  
스테레오 허브 지원(Optical×3, Coaxial×1, USB B×1, HDMI×1, RCA×1, Aux(3.5mm)×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20×38×31.5cm, 7×4.5×10cm(스테레오 허브)   
무게 8.5kg, 500g(스테레오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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